상해를 가면 아무래도 신천지를 제일 많이 가는데
신천지란 곳이 그리 넓은 곳도 아니고 대부분 식당이고 특별히 볼만한 곳이 없는지라
두어번 가보면 질리게 됩니다.

그래서 상해에서 새로운 곳을 없을까 해서 찾아간 곳이 티엔쯔팡(田子坊)입니다.
기업이 중심이 되어 기존 건물을 싹 철거하고 새로 재개발한 신천지와 달리
티엔즈팡은 상해의 화가, 디자이너 등의 예술가들이 모여 기존 건물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공동체로
서울 삼청동과 비슷한 분위기가 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티엔쯔팡 골목 중간에 작은 마당이 있는데 이곳에 상해 코뮌(Kommune)이 있습니다.
골목가에 있지 않고 골목에서 안쪽에 있어 정확히 알고 가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위치에 있습니다.


관광지에 있지도 않고 찾기도 힘든 이 쪼그만 카페를 찾아간 이유는
북한의 프로파간다적인 포스터가 잔뜩 있다고 해서 맘먹고 가봤습니다.
(혹시 국가보안법 위반이나 이적물 배포 이런걸로 걸리지 않겠죠? 6^^)

가게 안을 들어가면 듣던데로 벽 전체에 북한의 선전 포스터들로 가득 차있습니다.
포스터를 자세히 보니 북한에서 쓰이는 인쇄 포스터는 아니고
예술 작품처럼 그린 포스터로 판매도 하고 있는지 가격이 붙어 있더군요.
(생각보다 많이 비쌉니다 -0-)

이외에도 중국 공산당 기념품 등의 사회주의 시대의 기념품이 잔뜩 있어 코뮌이라는 이름과 잘 맞아 떨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아래 포스터가 제일 맘에 들더군요.
도덕 시간에 배운 북한에서 하는 선전 문구로 '침략자 미제'가 제일 익숙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ㅋㅋ


카페의 손님은 외국인이 대부분인데 관광객 보다는 현지에 거주하는 사람들로 보였습니다.
노트북 가져와서 인터넷질도 하고 친구들이 와서 만나고 함께 밥을 먹는 모습들도 보입니다.
이 카페에는 아무래도 한국 사람이라면 북한의 것에 호기심이 있으리라 생각하여
많지 않을까 싶었는데 한국 사람이 없는 것을 보니 그것도 아닌가 봅니다. -_-+


저는 오후 느즈막히 가서 그냥 라떼를 마셨는데
많은 사람들이 파스타와 샌드위치 등을 먹는 것을 보니 음식 솜씨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일 인기있는 메뉴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니
큰 사발에 담긴 커피와 그릴에서­ 갓 구워낸 패티를 끼운 샌드위치라고 합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음에 가면 브런치로 한번 시도를 해봐야겠습니다. ㅎㅎㅎ


가게 내부는 투박한 비닐의자에 나무 탁자로 세련되진 않았지만,
사회주의의 향수라는 자기만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요소가 이 카페에 사람들이 오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주소: 上海市卢湾区泰康路201号7号楼,近思南路
전화: 021-6466-2416



Posted by 싼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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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무엇 2009/05/14 18: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양....저도 구경가고 싶네요...
    중국 비자랑, 상해행 뱅기표만 있으면 되는데..ㅋ
    잘 보고 가요~^^*

    • BlogIcon 아바네로 2009/05/15 15: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 비행기값 쌉니다.
      비자하고 비행기값 하면 한 25만원이면 될 듯 해요.
      한번 바람쐬러 휘익~ 갔다오세요. ^^

  2. BlogIcon 달꽃마녀 2009/05/15 1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반가운 카페 포스팅이네요~